윤 대통령 "차산업 전환 적응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판매 글로벌 3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늘(11일) 경기도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늘 기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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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
송호성 기아 사장은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밝힌 투자규모 24조는 앞서 목표한 금액보다 3조 원 늘어난 겁니다.
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해외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364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제작의 근간이 되는 전용 플랫폼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전기차 성능의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고도화, 1회 충전 주행거리(AER) 증대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기차 상품성 강화에도 주력합니다.
전기차 전용 차세대 플랫폼을 확보하고 보급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부품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합니다.
현대차그룹이 1천억원을 출연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지원 대상 모집과 선발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기금 관리와 집행을 담당합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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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