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효자 '넘버원', 반도체 아닌 자동차...9년만에 무역수지 1위

1∼2월 자동차·부품 합산 수출액도 반도체 앞질러…1위 부상

↑ 수출 견인하는 자동차…반도체 제치고 무역수지 9년만에 1위/사진=연합뉴스

자동차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9년 만에 무역수지 1위 품목으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업황 악화로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오늘(1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05억7천795만달러, 수입액은 26억5710만달러로, 79억2천84만달러(약 10조4천317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석유제품(47억9천849만달러), 3위는 합성수지(32억2천152만달러), 4위는 선박해양구조물·부품(26억2천468만달러), 5위는 자동차부품(25억7천015만달러)이었습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무역수지 1위였던 반도체는 18억9895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데 그쳐 7위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가 반도체보다 무역수지에서 높은 위치에 오른 건 2016년(자동차 2위·반도체 3위) 이후 7년 만이고,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을 주도하면서 선박해양구조물·부품의 무역수지도 7위에서 4위로 올랐습니다.

올해 2월까지 자동차와 부품을 포함한 합산 수출액은 143억187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4.8%를 차지했습니다. 119억6735만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를 23억5135만달러 앞섰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