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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늘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458개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품목 수는 395개로 86.2%를 차지했습니다.
유가·곡물 등 공급 측면에서 시작된 물가 상방 압력이 품목 전반으로 번지는 상황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의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채소류·과실을 제외하고 품목별로 보면 작년 7월에는 등유(80.0%), 식용유(55.6%), 경유(47.0%)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같은 기준으로 지난달에는 도시가스(36.2%), 드레싱(34.5%), 지역난방비(3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이렇듯 물가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의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공급 측 요인으로 꼽히는 농산물이나 석유류 등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에서 원가 인상,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향후 근원물가 상승세는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디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석유류의 가격 하락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있지만, 가격 경직성이 높은 외식 등의 서비스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한국은행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의 상승률이 작년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하반기 5.6%에서 올 상반기 4.0%, 하반기 3.1%로 둔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