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불황에 상품수지 13억 적자, 해외여행 늘어 서비스수지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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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지난 2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부진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가 5개월째 이어졌고, 해외여행 증가 등에 서비스수지 적자도 20억달러를 넘었습니다.
한은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 2,000만 달러, 우리 돈 약 6,861억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1월(-42억1000만달러)에 이은 두 달째 적자로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월(-22억9000만달러)·2월(-25억8000만달러) 이후 처음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3억달러 적자였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 수출이 통관 기준 41.5%나 감소했고, 화학공업 제품과 철강 제품 수출도 각각 10% 가까이 준 영향입니다.
서비스수지도 20억3000만달러 적자였는데 여행수지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내국인의 해외 여행객 수가 급증한 데다, 그동안 서비스 수지 개선을 견인했던 해운 운송 수입 호조 요인이 사라지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