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 새마을금고가 꼼수를 부려 금리인하 기준을 높이고, 대출금리를 조작하고 있다고 며칠 전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었죠.
현재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특별감사를 검토 중입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리인하를 안 해 주려고 우대 조건 기준을 슬그머니 높이고, 정해진 대출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이익을 취한 정황이 드러난 서인천 새마을금고.
MBN 보도 후 전화가 빗발치고 일부 고객들은 본점을 직접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금고 고객 A 씨
- "적자니까 고객 돈에 자꾸만 손을 대는 거야…. 이게 보이스피싱보다 더 무서운 도둑이지…."
하지만 금고 이사장은 보도 내용에 대한 사실인정이나 진솔한 사과 없이 횡설수설한 내용으로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금고 고객 B 씨
- "항의차 방문을 했는데 항의하는데도 특별한 누가 나서서 설명하는 것은 못 받았습니다."
보도 직후 열린 정기이사회에선 고객대표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회의를 지연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금고 고객 A 씨
- "발언권이 회의가 끝나야 되는데 3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이사들하고 이게 말이 잘 안맞으니까 계속 나갔다 들어왔다…."
금고 측의 불분명한 해명과 계속되는 발뺌에 고객들은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도 해당 금고의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히 살펴본 뒤 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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