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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모두 3%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지난해 말 은행권의 예금금리는 평균 5%가 넘었는데 지금은 기준금리 3.5%와 비슷하거나 아예 밑돌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최근 예금금리의 하락 폭은 대출금리보다 더 커져, 대출금리가 0.14%p 떨어질 때 예금금리는 0.29%p로 두 배나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에는 은행간 경쟁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가계들의 대출 수요가 줄고 있어, 은행도 굳이 예금 금리를 높여 자금을 끌어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은행이 일단 현재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부도 사태 등으로 국내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여론의 '돈 잔치' 비난에 은행들이 스스로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는데, 이럴 경우 은행들은 이자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예금금리 인하 폭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