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만개한 벚꽃에 집에 있기 아까운 날씨죠.
봄 나들이객이 부쩍 늘면서 소비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한강 둔치의 편의점에선 라면을 먹기 위한 줄이 늘어서고 돗자리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벚꽃이 한창 핀 여의도 윤중로 인근 한강공원 주차장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차가 몰리더니 금세 '만차' 푯말이 세워졌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에서는 나들이용 제품 매대를 매장 밖에 마련했습니다."
평소보다 3~4배 많은 물량인데도 금방 소진됩니다.
▶ 인터뷰 : 노형석 / 편의점 영업담당
- "벚꽃 축제 기간에 맞춰 충분한 상품 재고를 확보하는 등 판매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즉석 라면 조리기가 마련된 점포마다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실제로 한강변과 여의도 주변 편의점의 품목별 매출은 지난해보다 간편식과 즉석라면이 5~6배, 돗자리는 13배나 늘었습니다.
4년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데다 이른 봄꽃 덕까지 톡톡히 본 셈입니다.
▶ 인터뷰 : 엄지환 / 서울 방배동
- "그늘 자리가 이미 찼고 (편의점 대기) 줄도 너무 길어서 기다리는데 힘들었어요."
다만, 인파가 한번에 몰리면서 곳곳에 정돈되지 않은 현장과 남은 쓰레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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