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이 지난 12년동안 급성장하면서 콘텐츠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해왔는데요.
하지만 MBN이 6개월간 24시간동안 전면 업무정지가 이뤄진다면 산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매우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한지 12년.
종편 4사 시청률 합계는 20%에 육박하며 지상파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직접 고용만 1932명으로, 최근 10여년간 방송산업 고용증가는 거의 종편에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인 / 국민대 미디어전공 교수
- "(종편) 시작이 원활하진 않았지만 10년의 기간 동안 시청률이나 프로그램 질, 고용 등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는데 10여년이 걸렸지만 6개월간 24시간동안 방송을 할 수 없다면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당장 MBN의 직접 매출 피해만 최소 1500억 원에 달합니다.
프로그램을 방영하지 못하게 된 외주제작사의 줄도산도 우려됩니다.
2400명이 넘는 외주제작사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는 겁니다.
무엇보다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 주권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용성 / 동서대 방송영상학과 교수
- "여러 지표면에서 산업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되고 법제적으로도 시청자 주권 차원에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
따라서 유사한 사례인 롯데홈쇼핑 방송중단 처분이 프라임시간대에서 새벽시간대로 바뀐 걸 참고해 전면 업무정지는 재고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