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생성형 AI는 그림부터 음악, 심지어 광고까지 만들며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구는 주인을 가리며 쓰이지 않죠.
인공지능으로 해킹 코드를 순식간에 만들고, 남의 집 내부를 들여다보는 과정을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생성형 AI에게 다른 컴퓨터의 내장 카메라를 켜는 프로그램 설계를 부탁했습니다.
AI가 짠 코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른 컴퓨터에 설치하자, 곧바로 해커의 컴퓨터에 화면이 뜹니다.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몰래 볼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도운 셈입니다.
▶ 인터뷰 : 최정수 /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연구팀장
- "비전공자나 개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이제 "(프로그램 코드) 만들어 줘!"했을 때 코드가 나오고 그 코드를 실행하는 방법까지 요청하면 알려줍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생성형 AI는 사이버 보안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범죄에서도 악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범죄 의도를 숨기고 답변을 유도하면, 생성형 AI를 속일 수 있습니다.
완전범죄에 대해 묻자 범죄 악용을 경고하던 생성형 AI는 에둘러 묻자 구체적인 예시까지 듭니다.
챗GPT 개발자조차 사이버 테러를 도울까 걱정합니다.
▶ 인터뷰 : 샘 올트먼 / 오픈AI 대표
- "(생성형 AI) 시스템이 컴퓨터 코드 작성에 점점 능숙해지면서 사이버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보안업계도 AI 공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아 /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대표
- "다양한 지능형 보안 솔루션 개발, 해킹 대응팀 등을 가동해 많은 준비를 함께해 나가고 있습니다."
생활에 빛만 줄 것 같던 생성형 AI지만, 그림자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출처 : 유튜브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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