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이나 당일 배송.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벌이는 배송 전쟁입니다.
요즘 해외직접구매, 이른바 직구도 배송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빠르면 해외에서 사흘 안에 물건이 온다고 하네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 회사원 조승현 씨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해외직구를 합니다.
좀 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승현 / 회사원
- "TV나 골프채, 유명브랜드 가방이나 의류 같은 것들 주로 구매하고요, 저가제품으로는 스마트폰 케이스라든지 휴대용 충전기…."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지난해 해외직구 이용자 수는 1,500만 명을 넘어 5년 전에 비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거래액은 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해외직구 수요가 늘어난 만큼 국내외 전자상거래 업체가 한국 해외 직구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직구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전용 물류노선을 열어 3~5일 무료배송을 하고, 간편 결제와 고객센터도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레이 장 /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 "올해 한국 시장에 천억여 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한국 소비자를 위해 더욱 가성비 높은 제품과 크로스보더(국경간) 쇼핑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직구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은 복잡한 통관절차을 간소화했고, 빠르면 3일 이내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11번가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협업해 배송기간을 4~8일로 낮췄고, G마켓도 무료배송 등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안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