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찬 대표 "관광 산업,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GDP 기여도 3~4%로 올리면 자동차 230만 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아"
↑ 야놀자 제공 : 배보찬 야놀자 대표 |
야놀자가 '야놀자리서치' 출범을 계기로 한국 관광산업 즉 K관광의 글로벌화와 디지털전환(DX)과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야놀자리서치는 야놀자와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Center for Hospitality & Retail Industries Business Analytics), 경희대학교 H&T애널리틱스센터와의 삼각 협력 체제로 운영되는데 비전문적이고 신뢰도 낮은 지표들이 무성한 여행 산업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장수청 퍼듀대 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모셨습니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와 장수청 퍼듀대 교수는 이런 포부 달성을 위해서는 야놀자 등 민간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예시로 "2019년 일본의 해외 관광객 수가 3190만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750만명 수준에 그쳤다며 약 10년전에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정책과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양국간 격차는 2배 가량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선 2%대에 불과한 국내 관광산업의 경제 기여도를 거론했는데 배보찬 대표는 "관광 산업을 미래를 개척할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GDP 기여도를 3~4%로 올릴 수 있다"며 "이는 자동차 230만 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견되는 수치"라고 강조했습니다.
↑ 야놀자 제공 :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퍼듀대 교수) |
배 대표와 함께 자리한 장수청 퍼듀대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관광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라며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특히 글로벌 플레이어(해외 여행 OTA)와 공정경쟁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여러규제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으로는 "해외 관광객의 90%가 서울과 수도권 관광에 집중된다며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련 상품을 연계할 수 있는
특히 배 대표는 "K팝과 K컬처 등 K웨이브를 경험하고 싶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외국인들의 욕구가 크다며 이를 잘 활용해 나갈 수 있는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총괄적으로 추진해나가는 정부 차원의 종합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