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페이 사용을 준비 중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결제창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다음 주 중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입니다.
어제(14일) 금융권과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오는 21일 애플페이의 한국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출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당초 양사는 이달 초를 서비스 개시 목표일로 삼았으나 호환 단말기 보급 이슈 등을 이유로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비스가 개시되면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하려면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한국 첫 파트너사로 현대카드라면 종류에 상관 없이 애플페이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매장이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추고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현재 주요 편의점과 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이디야커피,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가맹점 위주로 인프라가 설치됐습니다.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애플페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17일 전후로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도 벌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애플 본사에서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핵심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출시 카운트다운, 대형 가맹점의 애플페이 결제 시연 등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결제가 연동되면,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약 12만 개에서 300만 개로 25배 확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