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도착한 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수천 명이 격리됐던 사실 기억 나시죠?
크루즈선 운항이 그 뒤로 전면 중단됐었는데, 3년 만에 국내에 다시 입항했습니다.
올해만 크루즈선이 160차례 국내 항구를 찾을거라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 속초시 국제 여객선부두로 객실만 4층 높이의 크루즈선이 들어옵니다.
독일 회사가 운항하는 2만 9천톤 급 크루즈선 '아마데아' 호입니다.
승객 565명과 선원 302명 등 867명이 타고 있는데,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한 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3년 만입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속초항에 머무는데, 일부는 설악산과 대포항 등 인근 지역을, 다른 일부는 멀리 서울까지 관광에 나섰습니다.
주 승선객은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인들로, 부산과 제주를 거쳐 다시 일본으로 들어갑니다.
▶ 인터뷰 : 크라스타 / 독일 승선객
- "이번에는 바다와 국립공원 등을 볼 기회를 얻게 돼서 반갑습니다."
이번 독일 선적 크루즈선을 시작으로 올해만 6척의 크루즈선이 속초로 들어옵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90회와 제주 50회 등 지난달 말 기준 160여 회의 입항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반색했습니다.
▶ 인터뷰 : 송상근 / 해양수산부 차관
- "(크루즈선을 통해 올해) 26만 명 정도가 한국에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7년까지 50만 명 이상이 한국에 입항하도록 조치할…."
크루즈선들은 특히, 도착지에서 수천 명에 달하는 탑승객들의 부식도 함께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