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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수교 변화 예상도 / 사진=서울시 |
앞으로 한강에서 곤돌라를 타고, 수상 산책을 즐기며, 소규모 공연과 영화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한강의 편의성과 매력을 높여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목표입니다.
오늘(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55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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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변 주거단지 예상도 / 사진=서울시 |
우선 한강 활용을 위해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합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한강변 핵심 거점에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하고 용도구역이나 높이 제한 등 규제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시혁신구역은 기존 도시계획 체계를 벗어나 도시·건축의 용도 제한을 두지 않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시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은 복합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합니다.
잠실운동장은 K-콘텐츠, 신산업 전시 개최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마이스(MICE) 허브로 만들 계획입니다.
여의도 금융중심지는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높이규제 등을 완화합니다.
한강변은 약 76%가 주거지로 약 90여개 단지가 향후 재건축 추진이 가능한데, 한강변 주거지에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리듬감 있는 경관을 구축합니다.
시는 한강변 아파트(주동) 15층 높이 제한도 폐지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만들 계획입니다.
한강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강변에서 추진되는 민간 개발사업은 한강변 입체 보행교 설치를 원칙으로 인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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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들섬 변화 예상도 / 사진=서울시 |
대규모 문화시설도 한강변에 들어섭니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 세종문화회관,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는 서울문화마당이 생깁니다.
또 한강 위를 걸을 수 있는 수상산책로와 수상활동 거점 권역별 마리나, 곤돌라 같은 다양한 교통편의 시설도 들어섭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애초 문래동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여의도로 변경됐습니다.
대관람차 서울링과 전망 가든을 비롯해 한강 곳곳에 조망 명소를 만들어 야간 경관도 개선해 나갑니다.
시는 권역별 수상활동 거점으로 일종의 항만시설인 마리나(marina)를 조성합니다.
올해 준공 예정인 난지한강공원 인근 서울수상레포츠센터와 기존 여의선착장을 마리나로 활용하고, 2025년에는 잠실과 이촌 마리나 건립 공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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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곤돌라 / 사진=서울시 |
한강을 UAM(도심항공교통)·곤돌라 등과도 연계할 계획입니다.
내년에 운행테스트를 거쳐 2025년 상용화하는 게 계획인데, 강남·북 간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한 주요 거점과 관광 명소에 곤돌라는 설치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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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예상도 / 사진=서울시 |
또 자연형 캠핑장과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도 조성합니다.
내년 잠실을 시작으로 광나루, 잠원, 망원 수영장을 차례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전환합니다.
수상 산책로도 만듭니다.
잠수교는 2026년까지 수상 산책뿐
시는 문화예술행사와 축제도 대폭 확대해 한강 전체를 야외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클래식과 소규모 거리 공연도 한강 곳곳에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