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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열린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프리뷰 행사에서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상무가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지난달 27~28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벤틀리 뮬리너의 두 번째 모델 바투르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어제(6일) 벤틀리모터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행사에서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대표는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는 특별한 모델로 한정 출시된 것”이라며 “한국은 최근 2~3년간 볼륨이 많이 성장했다. 다행히 한국 고객에게도 이 차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벤틀리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뮬리너 서비스를 강화해 나만의 특별한 벤틀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주르와 S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는 전 세계 18대 한정 생산되는 모델입니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엔진인 W12가 탑재됩니다. 새로운 흡기 시스템, 개선된 터보차저, 새로운 인터쿨러가 적용돼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02kgf·m의 힘을 발휘합니다. 벤틀리의 비스포크(주문제작) 서비스를 전담하는 사업부인 뮬리너가 특별 제작합니다. 각 분야에서 장인으로 불리는 전문가들이 고객과 직접 소통해 ‘나만의 벤틀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실내외 색상부터 마감, 소재, 베니어 디자인까지 선택 가능한 옵션에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의 판매 가격은 195만달러(한화 약 2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남 아파트 한 채 가격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최근 한국은 벤틀리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입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틀리의 연도별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2019년 129대 ▲2020년 296대 ▲2021년 506대 ▲2022년 775대로 매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 판매 실적(2031대)의 약 38%를 한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벤틀리 아태지역 1위 시장에 등극했습니다.
벤틀리는 이런 폭발적인 성장세의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크리스티안 슐릭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높은 위상과 앞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진정한 뮬리너 비스포크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벤틀리의 포부를 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벤틀리는 앞
업계 관계자는 “벤틀리뿐 아니라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럭셔리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고객을 잡기 위한 브랜드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