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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이동 통신 3사/ 사진 = 연합뉴스 |
이제 통신비를 연체 없이 성실히 납부하면 금융 거래 때 좋은 신용 평가를 받을 수 있게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보험이 통신정보를 이용한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작회사는 금융위원회의 전문 개인신용평가업(비금융 전문 CB) 허가를 받은 뒤 통신정보와 연계한 비금융 개인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원래 은행 등 금융기관은 주로 개인의 금융 거래 이력을 토대로 신용점수를 산정하고 이를 활용해 대출 금리·한도 등을 결정해왔습니다.
신용카드 대금 납부, 대출 상환 등의 금융 서비스 이용 실적이 적은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등은 불리한 평가를 받는 구조입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들(Thin Filer)이 더 나은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통신·쇼핑·소셜미디어(SNS)·모빌리티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전문 개인신용평가업을 도입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와 KCB·SGI서울보증보험의 합작회사가 금융위 허가를 받으면 모바일 앱 이용 패턴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크레파스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 비금융 전문 CB사가 됩니다.
공정위는 5개 회사의 합작회사 설립이 개인신용평가 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개인신용평가업은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KCB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70%,
합작회사 지분은 SKT·KT·LGU+가 각각 26%, KCB와 SGI서울보증보험이 각 11%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쟁 관계에 있는 SKT·KT·LGU+ 3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