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부담에 주택 증여 수요 급감…12월 36.4%→1월 11%

지난해 12월 주택 증여비중…2006년 이후 최대
1월 서울 주택 증여비중…6개월 만에 최저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말 역대 최고를 찍었던 주택 증여 수요가 올해 들어 다시 급감했습니다.

올해부터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이 바뀌어 세부담이 늘어나게 되자 작년 말까지 앞당겨 증여 신고를 한 영향입니다.

오늘(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증여 비중은 11.0%(전체 6,536건 거래 중 722건)로 지난해 12월의 36.4%(7,199건 중 2,620건) 대비 25.4%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주택 증여 비중은 정부가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였습니다. 올해 1월 서울 주택 증여 비중은 작년 7월(8.6%)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입니다.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29.9%로 역시 2006년 조사 이래 최고를 찍은 뒤 지난 1월에는 10.8%로 19.1%포인트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초 증여가 줄긴 했지만, 올해 예년 수준 이상의 증여는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