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 술, 소주 가격이 인상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죠.
정부가 주류업체의 수익구조를 점검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업체들은 결국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줏값 인상 움직임에 자영업자들은 술렁였습니다.
▶ 인터뷰 : 안주순 / 식당 운영
- "(소줏값이 오르면)손님이 아무래도 줄어가지고 소주 판매가 줄지 않을까…."
정부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22일)
-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 정책도 중요하지만 각계의 협조가 굉장히 필요합니다."
기획재정부가 소줏값 인상 요인이 실제로 있는지 실태조사에 착수하는 등 사실상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결국 주류업계는 당분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주류업체 관계자
- "소주 쪽이나 이 쪽은 저희가 전혀 그런 게(인상 계획이) 없습니다. "
하이트진로는 공병값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존재하지만 소비자의 부담을 덜고자 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오비맥주도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풀무원 등 식품업계도 일부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하는 등,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업계가 반응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압박하는 물가정책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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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