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파는 화장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 화장품으로, 인체에 해로운 세균까지 검출됐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관 단속원이 가정집에 들어서자 집안은 박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박스 속에서는 유명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모두 중국에서 만든 가짜입니다.
관세청은 가짜 화장품 2만여 점, 16억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팔아온 25살 최 모 씨를 비롯한 11명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가짜화장품 판매업자
- "제가 샘플을 백화점에서 구입한 다음에 중국으로 제품을 보낸 뒤에 중국에서 제조하여 한국으로 다시 배송받았습니다."
이렇게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 화장품은 인터넷을 통해 팔려나갔습니다.
정품을 싸게 파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속였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정품과 포장지뿐 아니라 용기까지 똑같은 중국산 짝퉁 화장품입니다. 하지만, 제조과정에서 미생물이 들어가 시간이 지나면 침전물이 생깁니다."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미생물은 병원성 세균으로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인천세관본부 조사감시국장
- "일부 화장품에서 미생물이 발견됐습니다. 이 화장품을 장기사용할 경우에 눈 주위 점막이나 상처를 통해 피부에 침투해 면역계 질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거나 폐질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등에서 정가보다 지나치게 싸게 파는 화장품은 일단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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