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초순수 시설 장비 70%까지 국산화율↑
그동안 일본에 의존해왔던 반도체용 '초순수'를 최근 우리나라도 자체 기술로 생산했습니다.
SBS는 어제(25일) 보도에서 우리나라 설계 기술로 만들어진 첫 초순수 생산 시설의 내부 설비를 공개하며, 자외선 산화와 이온 교환 설비 등 25차례 공정을 거치면 이물질 제로에 가까운 초순수가 완성된다고 전했습니다.
초순수는 물 분자를 이루는 수소·산소 외에 무기질, 미립자, 박테리아, 미생물 등 모든 물질을 제거한 물로 불순물이 없는 정제된 물을 의미하며, 반도체·제약·디스플레이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됩니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 재료인 초순수 기술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일본이 독점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내 반도체 기업의 초순수 설비가 고장 나도 일본 기술진이 직접 들어와야 수리가 가능할 만큼 의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러한 의존 문제는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고, 2021년 6월 ‘초순수 국산화’가 환경부 과제로 선정된 뒤 그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SK하이닉스가 협력 논의를
이후 작년 말 '공정 설계' 단계의 첫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지난 24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와 3월부터 ‘초순수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초순수 시설 장비의 70%까지 국산화율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