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다'는 말 대신 일반적으로 멘털 붕괴, 멘털 털린다 처럼 더 강한 표현을 세간에서 많이 씁니다.
예전보다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몸을 넘어 요즘은 일상에서 멘털을 돌보는 각종 전문 상품과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영업을 하는 50대 안미숙 씨는 코로나19 기간 적지 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장사도 잘 되지 않았는데, 요즘 물가마저 크게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미숙 / 자영업자
- "심리 상담을 받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 된 것 같아요. 스스로 마음을 다지게 되고…."
코로나19 이후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이전보다 10% 늘었는데,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 심한 스트레스 등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치료 이전에 스스로 돌보는 멘털 케어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 기기는 뇌파와 맥파를 통해 스트레스와 두뇌 건강을 분석해주는데요, 저는 어떤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다행히 저는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측정과 분석, 치유와 훈련까지 스스로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나와 소방서와 관공서,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훈 / 멘털케어 업체 대표
-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개인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심리상담이나 멘털 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접근성과 익명성이 장점입니다.
기업들이 조직원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속속 도입하고 있는데, 현재 참여 기업만 100여 개에 달합니다.
서비스뿐 아니라 몸 건강이 아닌 정신건강을 내세운 음료도 등장했습니다.
과거 각종 몸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음료가 줄줄이 등장했던 것 처럼 앞으로 정신 건강을 앞세운 제품이 잇따라 등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