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 코스피 소폭 상승…환율 1,300원 아래로

↑ 사진=연합뉴스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멈춘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 상승한 2,430대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41포인트(0.89%) 오른 2,439.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3포인트(0.51%) 오른 2,430.01에 개장한 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8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3천327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외국인은 13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3.5원에 출발한 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8원 내린 1,297.1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뒤 2,422.62까지 떨어졌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본격 상승하기 시작해 2,450선에 근접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로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최근엔 7연속(2022년 4·5·7·8·10·11월, 2023년 1월) 인상했는데, 이번 동결로 1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멈추게 됐습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금리 동결이 완전한 '인상 사이클 종료'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3천395억원, 9조7천5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