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79.28, 경윳값은 1,578.37원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앞서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6월부터 본격화돼 8개월 넘게 이어졌습니다.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가격차는 한때 230원 넘게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경유 유류세 인하폭은 37%로 유지됐지만,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폭은 37%에서 25%로 축소되면서 경유 가격 인상폭이 주춤해졌습니다.
여기에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것도 경유 가격 인상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정책이 가격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25%, 37%씩 적용되고 있는 인하 폭이 조정되면 가격 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