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사람의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가 다음 달 1일부터 해제됩니다.
또, 중국발 항공편이 인천 공항으로만 도착하도록 한 조치도 같은 날 해제되죠.
▶ 인터뷰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안정화 단계로 이행하여 위험도가 낮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요즘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늘고 있는 상권은 중국인 관광객 시장이 다시 열리는데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장가희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알리 / 인도네시아 관광객
-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를 보는 친구 영향으로 한국에 오게 됐어요."
▶ 인터뷰 : 유이 / 일본 관광객
- "한국 사람들 친절해요. (또 오고 싶나요?) 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20만 명, 1년 전보다 230%가 늘었습니다.
특히 연말에 관광객이 몰리며 12월에만 5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덕분에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는데요.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로 이름을 알리며 6개월간 1000% 넘게 매출을 올린 곳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꼽히는 명동도 조금씩 온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문을 닫았던 점포들이 다시 문을 열었고, 지난 1월 문을 연 유명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도 손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제가 직접 구석구석 다녀보니 공실률 많이 줄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와 비교하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었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매출 증대를 체감하지는 못하겠다는 목소리도 많고, 곳곳에 빈 상가도 여전히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지 / 명동 상인
- "요새 워낙 어려워가지고. 중국 분들이 들어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지난 11일 중국인의 한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이 재개되며 한국행 비자 신청 건수는 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다음 달 초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가 해제되며 한중간 이른바 비자전쟁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며 '큰손'을 기다리는 업계도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