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인인 청년들에게 말할 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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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Y포럼 2023' 스페셜 세션에 사회자와 연사로 나선 궤도(왼쪽)와 고정환 본부장(오른쪽) |
지난해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은 실용급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세계 일곱 번째 우주 강국으로 등극했습니다. 그 발사의 총 책임을 맡은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MBN Y포럼 2023' 스페셜 세션의 연사로 나서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의 의미에 대해 밝혔습니다.
고정환 본부장은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착수한 뒤 12년 3개월 만에 꿀잠을 잘 수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고 본부장은 "2차 발사에 성공하자마자 전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축하 인사를 전해왔다"면서 "우리만의 독자적인 발사 기술이 없으면 국제적으로 제한적인 협력 만이 가능한데 독자적인 발사 기술을 갖게 되면서 또 다른 수준의 국제협력이 가능하게 되는 등 우리 국격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예산의 규모가 수십 배 차이가 난다"면서 "누리호 총 개발 예산이 1조 9500억 원인데 지난해 미국 나사가 SLS로켓 한 번 발사하는 데 2조 원을 썼다"리고 말했습니다. 누리호가 세 차례에 걸쳐 발사되는 만큼 우리의 세 번 발사 예산을 미국은 한 번에 투입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중국의 발사체 기술 연구 인력이 30만 명인데 항우연 인력은 250명" 이라며 부족한 연구 인력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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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Y포럼 2023' 스페셜 세션11 |
고 본부장은 "우리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했지만 앞선 6개 국가에 비해 기술 격차가 크다"면서도 "항우연이 1당 백으로 일하고 다들 똑똑해 빠른 시간 안에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Y포럼에 참석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항우연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많은 국민의 관심과 지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날씨와 상황을 보며 확정하겠지만 5월 10일에 3차 발사를 할 예정"이라며 향후 누리호 발사 일정에 대해서도 공개했습니다. 또 "1차와 2차 발사는 개발과 성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면 3차는 우리가 실제 발사 임무를 수행한다고 선언을 내부적으로 선
이날 스페셜 세션의 사회자로 나선 과학 전문 크리에이터 궤도는 다소 생소한 우주연구 분야를 다양한 실생활과 비교하며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김종민 기자 saysay3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