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경영권·프로듀싱·로열티 없다"
![]() |
↑ 하이브 박지원 CEO /사진=하이브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박지원 CEO(최고경영자)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한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경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박 CEO는 어제(13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열고, "SM의 레거시(유산)를 존경한다"며 "SM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 하이브는 이미 멀티 레이블 체제를 증명해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설명회는 가요계 최고 '빅딜' 성사와 맞물려 그간 뉴스 기사로만 소식을 접한 직원들에게 인수합병(M&A) 경과를 설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박 CEO가 SM 인수전과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직접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박 CEO는 "SM은 SM만의 가치가 있다"며 "그 색깔을 계속 지켜가고 하이브는 이들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하이브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차원임과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잃을 것을 우려하는 SM 내부를 다독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선 "이수만의 경영 참여나 프로듀싱 참여는 없다. 로열티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 조병규 SM부사장(변호사)은 어제(13일) 전 사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지 하이브가 아니다"라며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