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실적과 비교하면 23조 4천억 원, 68.8%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총 국세는 49.2% 증가했고,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 등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는 49.4% 늘었습니다.
일명 '유리지갑'이라 불리는 직장인들의 부담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취업자 수 증가로 근로소득 세수가 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는 1,995만 9천 명으로, 5년 전보다 195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가운데 35%인 704만 명은 과세 기준 미달로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전체 근로자 수는 늘었는데 실제 세금 부담은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인 중산층 '월급쟁이'들의 몫인 셈입니다.
심지어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 임금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세 부담은 훨씬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