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정보·접근성 부족, 용기구입 한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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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필 스테이션/사진=연합뉴스 |
친환경 소비를 위해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는 리필스테이션 제품이 같은 종류의 일반 상품보다 최대 64%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5개 기업(슈가버블·아로마티카·아모레퍼시픽·알맹상점·와플소프트)에서 판매 중인 리필 상품 62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반 상품보다 정가 대비 평균 41.8% 저렴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샴푸 리필 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많게는 64%까지 저렴해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바디워시나 핸드워시는 47.3%, 주방세제는 24.4%, 섬유유연제는 23.4%씩 리필제품이 더 저렴했습니다.
또 일반 상품의 평균 가격은 16.1%나 상승한 반면 리필스테이션 제품은 물가 상승 상황에서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리필 스테이션 상품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통기한 확인이 어려워 상품 정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이 리필스테이션을 알고 있거나 이용해본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 불만을 경험한 소비자 152명은 유통기한 등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24.3%)고 답했고 81.3%는 앞으로도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
소비자원은 사업자에게 리필 상품의 유통기한 등 정보제공 개선과 매장 접근성 강화를 권고하고, 관련 기관에는 탄소중립실천 포인트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리필스테이션 참여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