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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8일 기준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하나금융을 제외하고 실적을 발표한 세 곳은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4조4천133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1년(4조4천95억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2021년 4조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신한금융지주도 지난해 15.5% 늘어난 4조6천4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지난해 KB금융지주를 제치고 3년 만에 다시 순이익 정상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KB금융의 순이익(3조4천552억원·4조4천96억원)이 신한금융(3조4천146억원·4조193억원)에 앞섰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3조1천6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B국민과 신한, 우리금융까지 3개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합치면 12조2천2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금융지주의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한 것은 단연 이자이익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순수수료이익(3조3천216억원)은 8.4% 감소했지만 순이자이익(11조3천814억원)은 18.9% 급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2조5천315억원)은 30.4% 줄었지만 순이자이익(10조6천757억원)은 17.9% 늘었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수수료 수익이 16.2% 증가했지만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 비이자이익(1조1천491억원)은 2021년(1조3천583억원) 대비 15.4% 감소했습니다.
통상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만 높아져도 주요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0.03∼0.05%포인트(p) 뛰고 이자 이익도 1천억원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에만 두 차례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1·4·5·7·8·10·11월 등 모두 일곱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2.25%포인트(p)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