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와 충전기 설치 여부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아무래도 국산차가 지원금을 더 많이 받겠죠.
수입차는 20% 정도 깎일 것으로 보여 결과적으로 국산차가 140만 원 정도 더 받을 걸로 예측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어제(2일)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물가가 오른 점을 반영해 보조금이 전액 지원되는 전기차 가격을 5천7백만 원으로 2백만 원 올렸습니다.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한선은 8천5백만 원으로 유지됩니다.
올해부터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와 정비 이력 전산관리시스템 유무에 따라 보조금 지급이 달라집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벤츠와 BMW 등 수입 전기차 대부분은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가 없어 최대 100만 원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전기차로부터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V2L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와 급속충전기 설치 실적에 따라 보조금이 추가됩니다.
현재 V2L 기술이 적용된 차는 아이오닉5 등 현대차뿐이어서 수입차와 보조금이 최대 140만 원으로 벌어집니다.
국산차 밀어주기라는 평가도 나왔지만, 수입차 업체도 정비인력 직접 교육 등으로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어 실제 차이는 적을 전망입니다.
전기버스의 경우 배터리 성능에 따라 보조금이 최대 30%, 2천1백만 원이 차등 지급됩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산은 대부분 성능이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