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만 오른 게 아닙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식품 가격에 장바구니 물가도 비상인데요.
제조업체들도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유승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부터 가공식품까지 최근 오르지 않은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당장롯데제과는 과자뿐 아니라 냉동 및 냉장 제품에 대해 최대 14% 가격을 올렸습니다.
시리얼 제품과 제주삼다수 역시 10% 가까이 오른 가운데,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률은 20%에 달합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즉석밥과 라면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과 과자, 우유까지 직접 카트에 담아봤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카트에 담은 물건은 벌써 6만 원에 달합니다. 그나마 할인 혜택을 받아서 이 정도인데 앞으로 가격이 더욱 오를 예정입니다."
업체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가격은 유지한 채 무게는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으로도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식품업체 관계자
- "중량을 조절해가면서 소비자 만족도 있게…. (전기 요금 등) 다 올라서 피치 못할 여러 사정에 의해서 인상을 하게 되는 것은 맞고요."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식품 가격에 시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서울 중곡동
- "봉급은 별로 안 오르고 먹는 것만 오르니까, 안 올랐으면 참 좋겠는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힘들어요."
정부도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고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밥상물가의 오름세를 막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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