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최악의 경제성적표가 날아들었습니다.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그 여파로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먼저,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인천항공화물터미널입니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 물품을 실어나르기 위해 항공기가 하루 평균 20회 정도 뜹니다. 이전보다 횟수도 줄었고, 물량도 감소했습니다"
실제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공급량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12.1% 줄었고, 화물 매출액도 2,922억 원 감소했습니다.
항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항만 물동량을 보면, 울산항만 5.5% 늘었고, 부산항과 여수 광양항, 인천항, 평택 당진항 모두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수출 감소는) 세계 경기 침체하고 반도체 경기 침체 또 대중 무역 수지 수출 감소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이 여파로 1월 수출은 일년 전보다 16.6%나 감소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무역적자도 사상 최대인 12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IMF 외환위기 직전시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다만, 1월 이후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수출금융을 올해 20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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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