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주요 가공업체들의 '가격인상 러시'가 이어집니다.
콜라와 생수 같은 음료는 5~10%, 빵과 아이스크림은 최대 20%까지 오른다니 '비싸서 먹겠냐'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여기에 상반기 내 막걸리와 맥주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르는 가공식품은 아이스크림입니다.
1천 원 이었던 메로나는 1천2백 원으로, 스크류바와 죠스바는 5백 원에서 6백 원으로 각각 20%씩 오릅니다.
다른 가공식품도 예외는 없습니다.
빼빼로 등 일부 과자 제품은 100원에서 300원 가량 오르고, 씨리얼과 빵류도 10% 안팎으로 껑충 뜁니다.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도 출고가가 9.8% 오르고 , 주요 콜라 업체들도 앞다퉈 가격을 올렸습니다.
식품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전기요금 등 각종 비용이 올라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올해 상반기엔 술 값도 오릅니다.
대표적인 서민 주류인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주세가 오는 4월부터 각각 30.5원과 1.5원씩 올라 상반기 가격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정부는 서민 생활물가 경감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행사 등 각종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지난달 4일)
- "농축수산물의 경우 총 300억 원의 할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에도 취약계층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할인을 확대하고…."
하지만, 2배 가까이 늘어난 지난달 난방비 고지서에 줄줄이 오르는 식품 물가까지 겹치며 서민들의 생활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