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반토막에 가깝게 떨어진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대해 '어느 정도 바닥이 다져졌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지난해부터 나온 매물이 소화됐고, 올해 초 정부가 내놓은 '1·3 부동산 정책'으로 상황이 바뀌며 지금의 시세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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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역 주변 아파트/사진=연합뉴스 |
오늘(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화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101㎡는 지난 11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21년 8월 기록한 최고가 17억 2500만원보다 6억 7500만원 급락했습니다.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예미지' 전용 96㎡도 지난 3일 7억 4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21년 8월 최고가인 12억 4000만원보다 5억 급락하며 10억원 밑으로 주저앉은 것입니다. 지난해 2월까지도 10억원 선을 유지했지만 하반기부터 7억원 대 매물이 나왔습니다.
화성 반송동의 '시범한빛마을 한화꿈에그린' 전용 84㎡도 지난 19일 5억 4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20일 거래된 8억 1000만원보다 2억 7000만원 급락했습니다. 같은 동에 있는 '시범한빛마을 삼부르네상스' 전용 84㎡는 지난 16일 4억8000만원에 손바뀜했습니다. 2021년 3월 기록한 8억 9000만원의 거래가보다 4억 1000만원이 내려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입니다.
이에 반송동에 있는 공인 중개 관계자는 "가구 수가 많다 보니 급매물이 더 나올 수 있지만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급매물이 많이 정리됐다"며 "나올 물건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가격이 급격하게 더 빠질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완화 방안도 한몫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동탄2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모두 풀렸습니다. 이렇듯
영천동 공인 중개 관계자는 "사연 있는 매물은 빠르게 소진됐고 이런 급매를 사겠다고 대기 중인 수요자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즉 시장이 소화할 수 있는 내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정책이 완화돼 지금의 가격이 최저점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 집값은 지난해 13.2% 급락했습니다. 하락률 상위 10위에 드는 수치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