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토요포커스] 서기만 베셀 대표 "국내 무인기 개발 수준 선진국의 70%, 공격적 투자 필요해“
- 국내 무인기 기술 수준…세계 시장의 70% 중반
-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 2025년을 목표로 준비 중
- 항공산업…기반 시설 구축, 부품 인증 절차 개선 등 정부 뒷받침 필요
- ‘전기 비행기‘, 비행기의 엔진 대신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해 개발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eVGjGkO0h4
■ 방송일시 :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형오 경제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서기만 베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형오: 최근 북한의 소형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 상공까지 침범해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있었죠.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경량항공 기술 개발이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 정아영: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기벤처기업협회장이자 베셀의 대표를 맡고 계시는 서기만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형오: 어서 오십시오.
◆ 서기만: 안녕하세요?
◇ 김형오: 지금 갖고 나오신 게 뭔가요? 화면에 나오는 거.
◆ 서기만: 이거는 저희가 항공산업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국토부 과제를 받아서 인증을 받고 양산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경량항공기 KLA-100이라고 합니다.
◇ 김형오: 우리나라가 무인항공기 또 경량항공기 기술이 어느 정도 와 있는 건가. 실제로는 숫자로는 어떻게 됩니까?
◆ 서기만: 운용, 보안, 교육, 훈련 이런 걸 다 복합적으로 놓고 봤을 때 우리나라 무인기 같은 경우는 세계 시장 기준으로 보면 수준이 한 70% 중반대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 김형오: 아, 70% 정도 수준으로 와 있군요.
◆ 서기만: 그런데 우리나라가 지금 보면 소형 타입이 주로 많이 활용이 되고 있고요. 2019년에 한 3,305대에서 2020년에는 6,600대 정도, 그다음에 2021년에는 1만 6,151대로 3년 만에 한 5배의 양적 성장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주로 쓰이는 게 회전형 멀티콥터가 주로 많이 쓰이고 있고요. 7km 이하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98%가 비사업용도, 그러니까 개인 취미용이 주로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중대형급 무인기의 휴지기 착륙이 가능한 그러니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그런 타입의 무인기들이 수요가 많이 늘고 있어서 저희는 3년 전부터 해수부 쪽에서 요구하는 150kg급의 무인기를 과제를 받아서 올해 개발 완료를 할 계획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걸 비행 테스트를 지금 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게 끝나면 내년에 양산 체인지해서 정부에 납품을 들어갈 예정입니다.
◇ 정아영: 그러면 해수부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그 무인항공기 사업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건가요?
◆ 서기만: 해양 정찰 그리고 인명 구조 그다음에 어업 생태계 관리 그다음에 어선 관리 이런 쪽에 주로 쓰이는 용도고요. 헬기로 해서 감시하던 부분들이 무인기를 통해서 관리를 하게 되면 시간적인 부분들과 채비적인 부분들로 관리 체계를 만들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상당히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형오: 바다를 다 관찰하고 여러 가지 조사 활동을 벌이고 또 이제 인명구조 활동도 벌이려면 그 넓은 바다에 매번 헬리콥터가 날아다닐 수는 없으니까요.
◆ 서기만: 그렇죠.
◇ 김형오: 그런 상황들이 있군요. 지금 세계 각국 미국이나 이스라엘 중국 우리나라 다 사실은 무인기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엄청나게 지금 노력들을 하고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조금 이렇게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있나요?
◆ 서기만: 아까 말씀을 드린 것처럼 선진국의 한 70% 중반대 정도 수준이라고.
◇ 김형오: 그래도 가능성이 있네요, 70% 정도면.
◆ 서기만: 그렇습니다. 여기서 이제 정부에서 기반 시설을 좀 만들어주고 그다음에 기업들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서 진행한다면 제가 봤을 때는 머지 않은 길에 세계 수준의 무인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 김형오: 알겠습니다.
◆ 서기만: 미국은 아시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고고도 드론에서 초소형 드론까지 기술을 리드하고 있다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제 빨리 투자를 과감하게 해서 여러 가지 발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형오: 그런데 원래 이 회장님은 이쪽이 전공이 아니시잖아요, 이 무인기 개발이. 원래 다른 사업 하시지 않았나요?
◆ 서기만: 저는 사실은 LED나 FPD 쪽에 양산 장비를 만들어서 국내 대기업에 판매를 했던 일을 주로 많이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개발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어떤 개발에 대한 자신감도 좀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어느 정도 매출이 올라가고 조금 기업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저희 쪽에서는 뭔가 새로운 미래의 사업거리를 찾으려고 노력을 하다가 국내에 민간항공 기업이 어떻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 항공 분야에 대한 어떤 그런 두려움이나 이런 것을 기존에 했던 이력만 가지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막상 해 보니까 이게 또 기존에 했던 쪽하고는 전혀 다른 분야다 보니까 이게 참 쉬운 분은 아니구나. 또 국내에 어떤 비행기를 많이 만들었던 그런 엔지니어들이 또 있는 부분도 아니고 하다 보니까 그런 어떤 인력 문제 그다음에 또 기반시설 문제 이런 부분들 때문에 많은 어려움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국내에 민간 항공 기업이 하나도 없다는 부분들이 좀 많이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사업인데 나라도 꼭 제대로 된 기업을 하나 만들어보자라는 결심으로 10년 전부터 제가 항공산업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 정아영: 기술을 개발을 하고 수출을 하고 또 경쟁력을 높이려면 아무래도 이게 국내에서 좀 만들어지고 국내에서 개발이 돼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규모가 굉장히 작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도움을 받기가 좀 힘드실 것 같다는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 서기만: 저는 주로 지금까지는 기술 개발을 위주로 많이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항공 관련된 그런 어떤 기술 개발 되게 많습니다. 그 부분을 주로 해서 지금까지 개발을 해 왔고요. 참 스타트가 제가 이 KLA-100을 9년 전에 처음 과제를 받아서 개발을 5년 만에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모델을 만들어서 양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성과가 잘 나왔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열심히 하는 민간 기업이 있구나라고 해서 그다음에 해수부 저희 무인항공기에 대한 부분들도 저희한테 기회가 주어지고 요즘 핫한 UAM 사업도 1인승입니다만 지금 기체 제작해서 항공우주연구소에 저희가 납품한 상태고요. 2월부터 이제 비행 테스트를 들어갈 예정입니다.
◇ 김형오: 그렇군요. 지금 이 UAM 얘기가 나오셨으니까 하늘을 나는 택시라고 보면 되죠, 그렇죠?
◆ 서기만: 그렇죠.
◇ 김형오: 이게 정말 미래에 먼 현실의 얘기인지 아니면 정말 근 5년 내에, 10년 내에 도래하는 현실인지 그런 게 좀 궁금합니다.
◆ 서기만: 우리나라는 UAM 팀 코리아 협의체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간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이라고 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 국내 UAM을 상용화를 목표로 25년 산학연관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최근에 국토교통부도 이쪽으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모빌리티자동차국하고 정책과를 만들어가지고 UAM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 김형오: 이게 그러면 25년 2025년이 되면 우리가 하늘을 나는 UAM을 이렇게 고개를 들면 볼 수 있는 거군요.
◆ 서기만: 지금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도 항로를 만드는 부분이 또 중요한 부분인데 아직 명확한 인증 기준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 인증 기준을 지금 만드는 부분들 되게 고심을 하고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교통체계를 만들고 그 교통체계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기체가 운행을 하면서 상용화를 할 수 있어지는데 아직 그 부분이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아직 확실하게 만들어지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 김형오: UAM이 무인 항공기들이 막 항로도 정해져 다니다가 충돌이라도 일어나면 큰일이니까 그런 것부터 다 준비가 돼야 되는 거군요.
◆ 서기만: 그렇죠, 그렇죠. 보통 경비행기 3~4천 피트 구간을 경비행기 구간이라고 하는데 길들은 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제 그 길을 만들어 놓고 그걸 또 운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많이 필요한데요. 그런 기술이 하나둘씩 다 만들어지고 그 만들어진 이후에 지금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같은 경우도 서울에 상공 위를 경비행기가 날아다닐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 정아영: 네, 네.
◆ 서기만: 그런 규제적인 어떤 부분도 다 개선이 돼야지만 다닐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비행체를 개발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5년에 만들어서 비행 테스트를 할 수 있지만 상용화되는 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 김형오: 기업도 하지만 이 분야는 앞서 말씀한 대로 여러 가지 운행 체계라든지 활주로와 같은 기반 시설도 다 필요한 거 아니에요. 물론 수직 이착륙하는 비행기 같은 경우는 활주로는 필요 없겠지만.
◆ 서기만: 그거는 필요 없죠. 버티포트라고 해서 이착륙하는 헬기 보면 왜 스테이지가 있는 것처럼 그 비행기도 스테이지를 만들어서 그 부분에 이착륙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거죠. 향후에는 이제 아파트 단지에 아마 2030년 정도 되면 아파트 단지 옥상이나 근처에 버티포트를 만들어서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들도 아마 구축을 하게 될 겁니다.
◇ 김형오: 이야, 그러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는 민간 기업에게만 맡겨놓을 수는 없어요. 정부도 국토교통부도 엄청나게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정부 지원이 절실한 부분은 어디에요? 인력인가요?
◆ 서기만: 아니요. 이런 5인승 UAM 비행기를 이제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 착수에 들어갑니다. 그 부분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기반시설 먼저 구축을 좀 해야지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하늘 길을 통로를 만들고 하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기획을 해서 준비가 돼 있지만 비행기를 개발하기 위한 기반시설이 사실 대한민국이 너무 지금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요. 수도권에 사실은 그런 비행 테스트를 하고 제조를 할 수 있는 그런 클라스터가 하나 구성이 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 김형오: 산업단지 같은 거.
◆ 서기만: 네, 네. 그다음에 또 정책 개발이라든지 규제 개선, 기반시설 확충 이런 것들을 정부 쪽에서 공격적으로 가야 되는 상황인데 아직 조금 진행을 못하고 있는 사실이 현실입니다.
◇ 정아영: 관련해서 이것도 좀 궁금합니다. 지상에서는 다니고 있잖아요. 하늘에는 전기비행기가 지금 개발되고 있는 게 맞나요?
◆ 서기만: 맞습니다. 엔진을 이용해서 하던 비행기를 앞에 엔진 부분을 제거하고 배터리하고 모터를 이용해서 전기비행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 테스트 결과치에 따라서 나머지 부분들을 더 보완을 해서 개발을 또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 부분들이 올해, 내년에 스타트해서 개발을 하고 아시겠지만 전기비행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없고 또 소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어서 향후에는 전기비행기에 대한 이슈, 수요가 엄청나게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저희들 예상하고 미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형오: 마지막으로 국내에 우리 항공 기술 발전을 위해서 특별히 더 이렇게 혹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 서기만: 최근에는 시진핑 주석이 본인의 최대 가업을 중국의 하늘을 경비행기로 연결하겠다라는 부분들을 놓고 계속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지금 현재 경비행기 공항을 한 300개 정도 완공을 했고 내년 말까지는 700개를 목표로 진행을 하겠다라고 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강수성 염성공장에다가 한 토지 1만 평에 공장 3천 평을 10년 무상임대로 저희한테 조건을 걸어와서 저희가 거기에 2년 전에 양산 공장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에도 현지에서 생산 인증을 받아야만 생산을 할 수 있어서 올해 상반기 중에 생산 인증을 받고 올해 중에 양산 라인을 준비해서 양산할 계획을 살리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이 항공산업이 발전을 하려면 이런 기반시설을 좀 많이 만들어줘야 그 만들어진 기반시설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도전을 하게 될 거고 그 기반시설 위에 도전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부품 산업인데 지금은 저희가 처음에 비행기를 개발하면서 대부분 부품을 수입을 해서 생산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한민국이 녹아나는 게 너무 없어서 저희가 한 45년 자체 쓰기 위한 부품들을 개발을 하고 있는데 저희 혼자 하기에는 사실 너무 광범위해서 최근에는 벤처기업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항공산업 부품을 개발할 수 있는 네트워크들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좀 활성화가 된다면 부품도 좀 빠르게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부품을 판매를 할 수가 있어집니다, 비행기는. 인증 절차를 거치려면 좀 복잡하고 돈이 좀 많이 들어가는데 정부가 그런 부분들을 뒷받침을 해 준다면 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제가 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기반시설 구축하는 부분들하고 그런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주면 저희 기업들이 좀 더 활발하게 공격적
◇ 정아영: 그러니까요. 기초 비용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과 제도 개선, 또 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풍부해야지만 항공산업의 개발이 순조로울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련 규제나 정책 개발이 꼭 필요해 보이는데요. 대표님의 의견처럼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토요포커스 순서는 여기서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