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액 34.1%↓...감소 폭 확대
10개월 연속 무역적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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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
새해 첫 달 1일부터 20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하며 넉 달째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02억 6,3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36억 2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습니다.
조업일수(16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8.8% 줄어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해 10월 감소세로 전환한 수출은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34.1% 감소하며 5년 연속으로 줄었고,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 28.6%, 12월 27.8%이었으나 올해 1월 더 커졌습니다.
철강 제품(-11.2%), 정밀기기(-9.9%), 컴퓨터 주변기기(-44.9%), 가전제품(-47.5%)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다만, 승용차(45.7%),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19.7%), 선박(116.3%) 등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출국별로는 최대 교역국 중국에 대한 수출이 24.4% 줄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고, 베트남(-13.3%), 대만(-27.5%)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미국(18.1%), 유럽연합(EU·16.7%), 일본(3.3%) 등에 대한 수출은 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9.7%), 미국(10.1%), EU(14.3%), 호주(23.3%) 등은 늘고, 일본(-7.3%), 대만(-3.3%) 등은 줄었습니다.
이달 무역수지는 102억 6천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기
무역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1개월째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32억 4천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