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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MBN |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들이 모두 캐논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농담을 건넨 발언이 보도된 데 대해 “니콘 분들이 섭섭하시겠네”라고 말했습니다.
19일(현지 시각)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특별연설에 참석한 이 회장은 취재진 관련 질문에 “그게 기사가 나왔어요?”라고 되물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다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장에 참석했습니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정·재계 인사들이 모습을 보인 가운데 자유로운 분위기 속 얘기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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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사진=MBN |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취재진과 나눈 짧은 대화에서 “아부다비에서 오랜만에 봤는데 (카메라가) 다 캐논 이더라. 그래서 내가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동영상이 안 돼서 캐논만 쓴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이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이 회장은 환하게 웃으며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그러는데,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카메라를 보니까 다 캐논 아니면 소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선 뼈있는 농담이자, 삼성 제품에 대한 애착과 아쉬움을 엿볼 수 있는 일화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삼성은 2017년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지난 2012년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은 일본이 선두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 속 삼성전자 카메라에 대한 사업 보고를 받고 선전을 격려했습니다. 이후 사업전략을 세워 총력전에 나섰지만, 방향을 틀어 스마트폰 카메라와 이미지센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결론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지난 14∼17일 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