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삼일절이나 광복절, 설, 추석 등의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다른 날 쉬는 대체공휴일제 도입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환영하는 반응이지만, 경영을 하는 입장은 다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달력을 들여다보면 설과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성탄절 등 6일의 공휴일이 주말과 겹칩니다.
이렇다 보니 직장인들은 대체공휴일제 도입 추진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종래 / 경기도 파주시
- "공휴일이 겹치면 다음에 쉴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근로자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겠습니까."
대체공휴일제 효과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은 많이 다릅니다.
경영계는 인건비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철 /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 "저희 기업이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부담은 대규모 장치산업과 유통업에서만 (연간) 1조 4천억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반면 노동계는 공휴일이 늘어나면 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충호 / 한국노총 대변인
- "고용문제가 심각한, 국가적인, 전 사회적인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데, 대체공휴일제를 도입하면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체공휴일 도입은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가부 결정이 납니다.
올해 주말과 겹치는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 성탄절의 대체휴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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