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은행, 고액 연봉자 감원 대열 줄줄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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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렁한 뉴욕 거리 / 사진=연합뉴스 |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이번에는 미국 고소득층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소득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불황이란 의미로서 부자를 의미하는 '리치(Rich)'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리세션(Recession)'을 합친 '리치세션(Richcession)'이라는 신조어를 제시했습니다.
통상 경기 불황 시기에는 저소득층에 타격이 더 큰 것으로 인식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 근거로 고소득층의 자산 감소 추세를 들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소득 상위 20%의 가계 순자산은 2021년 말 대비 7.1% 감소했습니다. 또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미 소득 상위 25% 노동자의 지난 12개월간 평균 임금 상승률은 4.8%로 하위 25% 노동자 임금 상승률 7.4%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최근 은행과 기술업체를 중심으로 한 감원 열풍 최대 피해자가 고소득 임금 소득자들이라는 점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킨다고 봤습니다.
이에 반해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순자산은 2019년 말보다 42% 급증했으며 2021년 말과 비교해도 17%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정부의 각종 재정적 지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