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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백화점에 진열된 샤넬 제품/사진=연합뉴스 |
연초마다 벌어지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다시 시작됐는데, 롤렉스와 에르메스를 시작으로 루이뷔통, 샤넬 등 브랜드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롤렉스가 지난해 1월 주요 제품 가격을 7~16% 인상한지 약 1년 만에 새해 벽두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2~6% 인상했습니다.
에르메스 또한 4일부터 가방과 의류 등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함에 따라 기존 498만 원이었던 '가든파티 36' 판매가가 7.8% 올라 537만 원이 됐고 인기상품인 '에블린은기존 453만 원에서 493만 원으로 급등했습니다.
샤넬뷰티도 향수와 화장품 가격을 각각 평균 6.4%, 8%씩 인상했고 프라다 역시 5일부터 의류·잡화 가격을 인상합니다.
이와 관련, 명품업계에서는 원자재비, 물류비 등 '생산비용'과 '환율 부담'을 명분으로 가격 이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명품업계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심리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합니다.
명품 기업의 가격 인상 횡포에도 소비자들이 이른바 '호갱'을 자처한다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약 년 간 하늘길이 막힌 뒤로 소비자들은 억눌린 소비 심리를 명품 소비에 쏟아 명품업계는 계속해서 '호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고금리,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국내 소비 위축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명품 시장이 받을 타격은 크지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