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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차량. / 사진=연합뉴스 |
새해 첫날부터 유류세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정부가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7%에서 25%로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내일(1일)부터 리터당 약 99원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16주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526.9원으로 지난주보다 10.4원 내렸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8.4원 하락한 1,612.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원 하락한 1,469.2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다음 주부터 오름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2023년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며, 당장 내일부터 현재 리터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경유는 주간 단위로 최근 6주 연속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역대 최대 폭인 현행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 가격도 오르게 될 것”이라며 “유류세 인하 폭 축소 효과도 휘발유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제 경유 가격도 오르고 있어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상승세로 전환될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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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