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보상책이 발표됐습니다.
매출 손실 소상공인에게 최대 현금 5만 원이 지급되고,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무료 이모티콘을 제공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카오톡을 이용해 예약을 받거나 선물하기 서비스 등으로 매출을 올렸던 소상공인들은 지난 10월 먹통 사태에 대한 손실 보상을 요구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치킨 가게 점주
- "한 20~30건 정도 오후에 들어오는데 (기프티콘) 주문을 다 못 받다 보니까 금액적으로는 한 40만~50만 원 정도 손해를 본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사고 이후 소상공인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피해지원 협의체'를 꾸려 10여 차례 회의를 진행한 끝에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소상공인들에게는 피해 금액대별로 구간을 나눠 현금 보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출 손실 30만 원 이하는 3만 원, 50만 원까지는 5만 원을 일괄 보상합니다.
50만 원이 넘는 손실은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할 방침입니다.
보상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에서 공지되는 일정에 따라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카카오 관계자
- "매출 피해 입증이라든가 서비스를 얼마나 활용하셔서 어떻게 영업을 하셨는지 이런 추가 서류 같은 것들이 있어서…."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주간 추가 접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반 이용자들에 대한 지원책도 내놨습니다.
4,8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에게 3가지 종류의 이모티콘을 다음 달 5일부터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는 "무료 이용자에게도 서비스 장애에 대해 보상하는 첫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