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이른바 '짠테크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프티콘을 거래하는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 뿐 아니라 중고 휴대폰이나 문화 상품권 거래 앱도 나왔습니다.
내년 경제 전망도 어두워 이런 불황 소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연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물가 속 소비를 극도로 줄인다는 '짠테크족' A 씨
요즘은 선물로 들어온 기프티콘을 팔아 소소하게 생활비에 보탭니다.
▶ 인터뷰 : A 씨 / 서울 신영동
- "못 쓰는 것들은 앱 같은 걸 이용해서 팔거나…, 소액이긴 한데 조금씩 모이다 보면 1만 원 되고 10만 원 되고…"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흔히 기프티콘 하면 떠오르는 커피나 빵 뿐 아니라 OTT 이용권부터 영화 티켓까지 다양한 종류의 기프티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파는 쪽은 기프티콘을 현금화하고, 사는 사람은 정가보다 최고 20%가량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 속에 '짠테크' 관심이 커지며 거래 규모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기프티콘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 세 곳의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대비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중고 제품이면 다 거래하던 플랫폼도 상품권, 휴대폰 등 각각 특성화해 분화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불황형 소비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올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랐고 또 경제 전망이 내년에도 밝지 않기 때문에 기프티콘을 플랫폼에서 중고 거래를 하는 등 소비자들의 짠테크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프티콘 발행 후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올랐을 때 차액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거래 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