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금리 인상 경쟁을 펴고 있습니다.
파킹통장이란, 잠깐 차를 주차하듯이 단기간 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예금상품을 말합니다. 통상 파킹통장은 통상 투자 대기성 자금을 보관해 두는 용도로 사용되며, 연 0.1~1.0% 안팎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지난달 연 5%대 초반까지 올랐던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금융 당국의 수신 금리 경쟁에 대한 압박으로 4%대로 내려오자 금리 인상 경쟁이 정기예금에서 파킹통장으로 옮겨붙은 것입니다.
↑ OK 저축은행/사진=연합뉴스 |
어제(26일) OK 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했습니다. 다만 500만원 초과 5000만원까지의 예치금에 대해선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합니다.
앞서 22일에도 OK저축은행은 파킹통장인 'OK세컨드통장'의 최고금리를 연 4%까지 올린 바 있습니다.
케이뱅크도 지난 12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연 2.7%에서 연 3.0%로 인상했습니다. 토스뱅크도 지난 13일부터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에 5000만원까지 2.3%,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선 연 4.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으로 인해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연 4%대 후반으로 내려왔습니다. 시중은행 예금 상품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연 5%대로 올라선 KB국민은행의 'KB 스타(STAR) 정기예금'도 4%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달, 5%를 넘어섰던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도 전날 4%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