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의 이익 성장률', 2023년 증시의 변수 될 가능성 커
- 미 연준…내년 중반까지 금리 과감하게 올릴 거라 예상
- 올해 국내 증시 주가 하락…금리 인상으로 가치평가 떨어져
- 장기투자로 이익 가능성 보이는 기업에 주목
- 투자 포트폴리오…부동산, 주식 등 분산 투자 권해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17hhBLg7C94
■ 방송일시 : 2022년 12월 24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형오 경제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형오: 2022년 올해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입니다. 이로 인해서 전 세계 경제가 주춤했고 우리 주식시장도 타격을 입었죠.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내년 시장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 정아영: 이남우 객원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이남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형오: 올해 참 진짜 힘든 해였어요, 금융시장에.
◆ 이남우: 그렇죠.
◇ 김형오: 미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 그것도 정도껏 올려야 하는데 자이언트 스텝을 네 번이나 밟았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올해 우리 주식시장?
◆ 이남우: 이런 식으로 단기간 내에 금리를 급작스럽게 올리는 일은 진짜 아주 드문 일이고 그래서 시장이 상당히 많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실제 2020년은 화두가 인플레이션, 금리. 왜냐하면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미래 이익에 대한 성장률과 금리인데 금리는 특히 밸류에이션을 영향을 미치니까 그래서 올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 그다음에 그것이 금리 상승을 야기해서 주가의 밸류에이션에 페널티를 매긴 한 해고 내년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는 있겠지만 주요 변수는 아닐 것 같아요. 이미 시장에 많이 주가에 녹아 있고 우리가 아는 리스크거든요. 아는 리스크는 큰 리스크가 아닙니다. 그런데 2023년의 가장 큰 변수는 물론 경기 침체의 우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이 녹아서 나타나는 기업 이익의 성장률, 이익이 얼마만큼 증가할까 아니면 이익이 감익을 하면 얼마만큼 감익을 할까? 그게 가장 초점인 것 같습니다. 그건 미국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 김형오: 올해 가장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렸던 단어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였는데 일단 내년은 인플레이션 아닐 것이다. 확실하게 이 인플레이션이 이게 다시 옛날처럼 1~2%대로 간다라고 하는 확신이 정책 당국자들이 마음속에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 이남우: 8월 이후로 우리가 미국 주가를 얘기하면 주가가 반등을 했잖아요. 최근에 주춤하기는 하지만 그 부분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잡힐 것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그 결과 금리가 언제 2023년 언제 피크아웃을 치면 그것에 긍정적인 어떤 효과로 인해서 주가가 조금 미리 선반영. 왜냐하면 시장은 생각한 것보다 항상 똑똑하니까요, 되게.
◇ 김형오: 그런 얘기 들으니까 조금 다행스럽습니다. 내년에 조금 나아질 거라는 얘기니까요.
◆ 이남우: 실물 경제는 미국이나 한국이 내년이 올해보다 안 좋습니다. 확실히 안 좋고 1% 성장도 만만치 않은데 금융시장은 선반영을 하니까 올해 뭇매를 이미 맞았고 리스크가 많이 반영이 돼서 오히려 금리건 주가는 내년에 조금 금년보다는 좀 약간 한숨을 돌릴 수 있지만 상당히 그래도 불확실성이 워낙 많으니까 변동성은 계속 많긴 할 겁니다.
◇ 정아영: 완전히 인플레이션이 안정세까지 접어들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미국 연준의 뜻인 거잖아요. 내년에도 계속해서 올라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을 주실 수 있을까요?
◆ 이남우: 컨센서스가 그리고 연준도 그 비슷한 발언을 했는데 아마 내년 2023년 중반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할 것이다. 금리 인상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확실히 지금 선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잡는 게 조금 지나치다 할 정도로 잡는 게 더 훨씬 안정적이다. 그래서 실제 많은 대가들이 연준의 그런 입장을 지지를 합니다. 그래서 연준도 아마 자신감을 갖고 내년 중반까지는 금리를 과감하게 올리고 그게 5% 초반이 되든 5% 중반이 되든 금리를 좀 과할 정도로 올리고 그다음에 인플레가 결국 경제 주체에 녹아 있으면 그게 가장 큰 리스크거든요. 실물 경제나 금융시장에. 그래서 그런 식으로 되고 주가는 그것을 계속 모니터하면서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미국의 채권시장은 연준이 5% 초 후반까지 금리를 올릴 거라고 믿어요. 지금 여러 가지 다른 파생상품에서 나오는 걸 보면 4% 중반에서 한 후반이면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주식시장하고 채권시장하고 또 생각하는 게 약간 틀립니다.
◇ 김형오: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더라도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는 게 우리도 그렇고 미국의 입장인데 그래도 경기가 너무 안 좋아지면 이제 동결 내지는 금리 인하로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할 수가 있잖아요.
◆ 이남우: 이번 주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했을 때도 Q&A 시간에 그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월 의장이 명확하게 얘기한 것은 우리가 이번에 인플레이를 확실히 못 잡는 리스크가 경기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 우리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다. 그리고 시장은 항상 앞서서 그것을 반영하려고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년 한 3, 4분기면 금융 완화로 전환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이번에 파월이 확실하게 선을 그어줬죠. 우리는 아마 내년 하반기에도 피벗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소한 금리를 현상 유지하고 관망을 할 테니까 그러니까 지금 아무도 모르는 게 금리를 인상을 하고 나서 그 효과가 실물 경제에 나타나는 것이 1년 정도 시차가 있다고 학문적인 교수들이나 이코노미스트들이 하는데 그 부분이 언제부터 어떻게 나타날지 그런데 이미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급랭하고 있어서 그런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죠. 그런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개인 소비가 여전히 괜찮으니까 그 부분은 특히 서비스를 중심으로 상당히 잘 버티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정아영: 그럼 올해 증권 상황에 대해서도 조금 되돌이켜 보도록 할게요.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올해 초만 해도 굉장히 좀 분위기가 사뭇 달랐는데 가면 갈수록 곤두박질치는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올 한 해 증시를 상황을 짚어보신다면 어떻게 봐주실 수가 있을까요?
◆ 이남우: 금년 내내 우리 주식시장이건 채권시장이건 미국 금융시장에 휘둘렸고 그건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도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이 돼서 주가가 연초부터 많이 빠졌고 그다음에 2분기를 지나면서 우리가 설마설마했던 우리나라 시장의 대표적인 업종 IT 업종과 그다음에 대표 기업의 기업 이익이 하향 조정이 되고 다른 경기 관련 주, 그러니까 영어로는 시클리컬이라고 하고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 주식들의 기업 이익이 대폭 하향 조정이 되면서 기업 이익이 아주 안 좋아지고 그 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한 지속이 될 텐데 그 부분은 우리가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까 그러면 그 이후에 내년 하반기 2024년의 전망, 경제가 어떻고 기업 이익이 어떨 것인가가 가장 변수인데 마일드한 약한 경기 침체는 미국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심각한 몇 분기가 계속되는 경기 침체는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 김형오: 어쨌든 우리나라가 사실은 미국 경기와의 연동성이 굉장히 강하니까 미국 경기가 좋아져야 우리도 좋아지는 건 분명한 거 같습니다. 올해 많은 분들이 반도체, 배터리 성장 속도가 빠른 그런 기업들의 주식을 많이 샀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굉장히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수익률이 저조합니다. 내년에는 이런 업종들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성장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이남우: 외국 투자가들이 한국을 놓고 볼 때 여전히 외국 투자가들 지분율이 30%쯤 되죠, 삼성전자가 50%쯤 되고. 그런데 무역 투자가들이 한국이 매력적인 기업은 꽤 있고 저평가돼 있지만 실제 성장성이,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많지 않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실제 막상 살 종목이 않다. 최근에 그나마 많이 외국인 매수가 집중이 됐고 한때 주가가 반짝했던 게 배터리 관련된 그다음에 양극제, 음극제 이런 소재 산업이죠. 그래서 그 스토리는 맞는데 결국 그러한 종목 업종도 결국 그 성장성이 주가에 녹아 있으면 어느 정도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가 그런 질문을 하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조금 과도하게 너무 많이 오른 게 아닌가 그래서 최근에 주가 조정을 받은 것 같고 그런 현상은 비단 우리 대한민국 증시뿐만 아니라 미국 같은 데도 테슬라가 다른 일론 머스크, 리스크 키맨 리스크 때문에 빠진 것도 있지만 미국도 성장주들이 올해 연초에 평균 퍼가 한 40~50배에서 지금 20배까지 내려왔거든요. 지금도 최근에 더 조정을 많이 받고 있고 그래서 전 세계적인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성장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높아지면서 페널티를 받으니까 우리가 너무 과도한 프리미엄을 주고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주가가 많이 빠졌고 한국도 아마 그런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 정아영: 증시 상황이 굉장히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던 종목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좀 알아보니까 태양광, 조선, 2차전지, 방산, 원자력 발전 이걸 앞자를 따서 태조 이방원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5가지 종목이 이렇게 하락장들에서도 살아남았었던 그런 이유는 어디서 찾아보실 수가 있어요?
◆ 이남우: 그게 아까 말씀드린 한국이 우리 경제에도 성장성이 떨어지고 지금 정부나 관변단체 연구소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이 2%대입니다. 그리고 기업들도 장기적으로 10% 이상 이익 성장을 꾸준히 하는 기업이 과연 얼마나 되나 그래서 이제 그러한 종목에 돈이 특히 몰린 거고 거기에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줬다가 우리가 너무 과도하게 이런 주가를 평가한 것 아닌가? 그래서 최근에 주가가 조정된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 기업들을 보면 저도 최근에 한국 항공우주 우리나라 대표적인 방산 우주 관련 업체 이런 기업들은 확실히 자기 산업에서 자기 자리를 잡아가고 글로벌이 수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그런 면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성장성은 떨어지지만 그렇게 또 개별 종목에서는 그렇게 장기적인 성장성이 보이는 종목들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시장에 성장 기업이 많지 않으니까 그런 쪽에 돈이 좀 과도하게 몰리는 쏠림 현상이 있어요. 그래서 가령 LG에너지 솔루션도 63만 원, 5만 원까지 올라갔다가 지금 48만 원까지 빠진 것도 그런 거죠. 그러니까 성장에 대한 갈구 그런 시장의 어떤 외침이죠.
◇ 김형오: 어떻게 보세요? 주식, 예금, 채권, 부동산 크게 이게 재테크의 포트폴리오인데 내년에는 어디에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좋을까 이런 고민들 참 많이 하실 것 같아요.
◆ 이남우: 은행 특판 예금이나 일부 채권들 보면 투자등급이라는 A등급, A등급이 상당히 우량합니다, 빚도 별로 없고 고정금리나 아니면 이런 시장 금리를 주는 이런 상품도 상당히 매력적이고 왜냐하면 모든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이 지금 많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강조하는 게 우리가 너무 유가증권에 올인을 하기보다는 결혼을 하고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부동산을 한 가구 정도는 갖고 가는 게 좋다. 전 세계 한 130년 데이터를 보면 우량 주식의 장기 수익률 여기에는 배당까지 포함하고 부동산의 장기 상승률 여기에는 임대수익까지 포함을 합니다. 투자 개념으로 보면 둘이 비슷해요. 둘 다 한 10%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부동산은 매력이 있고 특히 부동산은 부동산 가격의 안정성이 주가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거든요. 최근에 집값이 오히려 많이 빠지기는 하지만 그래서 집값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집은 어느 정도 레버리지를 해도 됩니다. 하지만 주식은 절대로 레버리지를 하면 안 되죠. 그 사업이 기업체가 리스크를 지고 비즈니스를 하는 거니까 그래서 제 생각에는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부동산도 준비를 하고 주식도 좀 빠진 것 그다음에 편식을 하면 안 됩니다. 국내 주식하고 미국 주식을 같이 갖고 가고 그다음에 이제 여력이 되면 고금리 예금이나 중금채 같은 거 아니면 회사채, 우량 회사채도 살 만하다. 여러 가지 많은 지금 유가증권 부동산들이 가격이 많이 빠졌습니다. 아마 부동산은 좀 더 빠지기는 하겠지만.
◇ 김형오: 그런 말씀을 듣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집 사야 돼? 지금 주식 좀 많이 떨어진 거 말씀하신 대로 성장이나 배당이 많은 거 사야 돼? 이게 투자 타이밍이거든요. 그래야 될 때입니까? 아니면 좀 기다려야 될 때입니까?
◆ 이남우: 대부분 사람들이 이렇게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매력이 있을 때는 현금이 별로 없죠. 그게 보통 일반.
◇ 김형오: 맞아요.
◆ 이남우: 돈이 없어서 투자가 개인의 딜레마고 우리가 주식이건 채권이고 부동산이건 정확한 바닥은 모릅니다. 아무도 모르고 그것은 지나가고 나서 한참 후에 경험적으로 그때가 바닥이었는지 아는 거죠. 그런데 이제 주식이건 채권이건 확실한 것은 지금 우리가 무릎 밑인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무릎 밑에서는 자기가 여유가 있으면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사 들어가는 게. 왜냐하면 전문 투자가들, 외국 투자가들도 딱 저점을 자기가 잡아서 주식을 사기보다는 꾸준히 자기가 좋아하는 종목이 있으면 어느 구간대에서 계속 주문을 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우리도 그런 식으로 주식시장이나 아니면 부동산이나 이런 걸 좀 어프로치를 할 수 있다. 부동산은 매물이 하나니까 저희가 결정을 해야 되는 거니까 부동산은 아마 지금 모멘텀이 꺾여서 아마 하락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 김형오: 이제 오늘 우리 교수님 말씀이 우리 새해에 뭔가 좀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말씀이 좀 됐을 것 같습니다.
◇ 정아영: 올해 초만 해도 사실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 반대인 상황이 더 많아졌죠. 금리 인상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악재가 엎치고 덮친 여파가 클 겁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없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서 잘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형오: 고맙습니다.
◆ 이남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