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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재선 쌍용차 회장 / 사진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
쌍용자동차 사명이 'KG모빌리티'로 바뀝니다.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곽 회장은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했다"고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어 "쌍용차라는 이름에는 팬덤도 있지만 아픈 이미지도 있다"며 "앞으로 쌍용차의 새로운 차는 KG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올 것이고, 이름을 바꾸더라도 쌍용차의 역사는 바뀌지 않고 같은 조건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1일 곽 회장이 쌍용차 회장에 취임할 당시 인수한 기업에 그룹명 'KG'를 붙이는 관습에 따라 사명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쌍용자동차로 사명이 유지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이 변경될 계획입니다. 주총에서 정관 변경이 승이되면 쌍용차는 1988년부터 이어온 사명은 35년 만에 바꾸게 됩니다.
쌍용차의 전신은 1954년에 설립된 하동환자동차제작소입니다.
이후 쌍용차는 1967년부터 1975년까지 '신진자동차'로, 1975년부터 1986년까지는 동아자동차라는 이름을 사용하다가 1986년에 쌍용그룹에 인수된 이후 1988년부터 쌍용차라는 사명을 썼습니다.
1998년 이후엔 대우그룹, 채권단,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순으로 주인이 바뀌다가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했고, 긴 매각과정 끝에 지난 8월 KG그룹이 새 주인이 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