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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본사와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출처=연합뉴스) |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게 됐습니다.
산업은행은 1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 간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본계약 이후 대우조선과 한화 그룹은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본계약 체결에 따라 기업결합, 방산 승인 등 거래 관련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됩니다.
앞서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지난 9월 한화 측이 대우조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화그룹 외 추가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이
한화그룹은 2008년에도 대우조선 인수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데다 한화 측의 대금 분납 요청을 산은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인수가 무산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