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선수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올림픽에 대한 아쉬운 맘을 숨길 수는 없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의 5번째 올림픽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이규혁.
목에는 그토록 바랬던 메달이 걸려 있지는 않았지만, 그 어떤 메달리스트 못지않은 환호를 받으며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는지 다소 야윈듯한 모습입니다.
여전히 이규혁에게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규혁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올림픽 끝나고 선수가 결과를 받아들이는 일이 한순간에 끝나는 거 같지 않고요. 저 또한 오랫동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좀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하지만, 이규혁은 절대 좌절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의 올림픽 도전뿐 아니라, 지도자로서 후배들의 목에 금메달을 걸게 해 주고 싶다는 욕심을 조심스레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규혁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제 기술들이나 생활패턴 등을 한 번쯤은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게 또 하나의 꿈 꾸던 그림이었는데요. 기회가 빨리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메달이라는 결과보다는 열정과 도전이라는 과정으로 온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준 이규혁은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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