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36곳, 산란계 농장도 확진이 늘고 있는데, 그 여파로 계란 도매가가 어느새 10% 가까이 뛰었습니다.
또 금란이 되는 걸까요?
장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 계란 매대입니다.
30구 특란 한판에 7천 원, 동물복지계란 같은 고급 상품은 1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 인터뷰 : 배소영 / 서울 성북동
- "조금 더 내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계란 두판하면 1만 1천 원? 1만 원대였는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계란값이 꿈틀대는 겁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최근 계란 한판 도매가격은 평균 5천8백 원 수준입니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첫 AI가 발생한 10월 중순보다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두달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모두 36곳, 이 중 알 낳는 닭인 산란계 농장도 9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직은 살처분된 산란계가 전체의 1.5%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보다 3주 일찍 유행이 시작돼 2년 전 계란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 "병아리·계란 1만7천 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시행 중이며, 수급 불안할 경우 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계란 사재기를 단속하고 병아리 부화 목적으로 사용되는 알 수입을 통해 피해농가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