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멘트에 이어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했습니다.
철강과 석유제품 출하량이 턱없이 모자라, 자동차와 조선산업까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곧 끝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복귀가 우선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분들에 대해선 저희가 금방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거에 관련된 자료를 제공해주시면."
국토교통부 조사반이 한 철강업체를 방문해 운수 종사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운송 거부에 대한 업무 개시 명령이 추가로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지난 29일 시멘트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오늘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합니다. "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재 출하량이 평소의 절반을 밑돌고, 석유제품 출하량은 20%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력 수출 분야인 자동차와 조선산업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멘트분야 명령 대상자는 778명이었지만, 이번에는 철강이 6천 명, 석유화학이 4천 5백 명 등 만 명이 넘습니다.
정부는 86개의 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화물연대는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불법행위를 멈추십시오. 국민경제에 부담과 혼란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그 배후세력에 대해서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이 나오고 있지만, 국토부는 파업 조합원의 복귀가 먼저라며 업무개시명령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임지은